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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밤에 산책하는 수원화성 (A night view of Suwon Hwaseong)



퇴근 후 걸었던 수원 화성의 야경 

(A night view of Suwon Hwaseong)





금요일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는 싫고, 그렇다고 왁자지껄 술 마시기는 싫을 때!


수원 화성에 가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하면 진짜 좋습니다.




이제는 독립한지 2년 정도가 되어가서 수원화성에 갈 일이 아쉽게도 정말 없지만 ㅠㅠ


3년 전에 찍었던 사진들이지만 첫포스팅은 왠지 수원화성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주황빛의 타는듯한 조명이 화성행궁의 야경을 밝혀줍니다.







고등학교에 다닐때 친구랑 심심해서 화성행궁 한바퀴를 돈 적이 있는데요


거의 3~4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크니까 무리하게 스케쥴 잡으시면 큰일나요!


낮에는 관광열차도 있고 전기자전거로 태워주기도 하지만 밤에는 그런게 없으니까요 ^_^











북문을 돌아서 차 구경도 조금 하고...


방화수류정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마치 주황빛을 내는 큰 용이 누워있는 듯한 풍경이 나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간이에요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쁘게 나오는 곳이구요










문 사이로 물이 흐르는 이 곳은 화홍문이라고 부른답니다.


저는 이 화홍문 바로 앞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요,


예전에 아주 예전에 홍수가 났을 때 저 문이 수압때문에 부서졌었다고


연세 지긋한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납니다.


실제로 여름에 비가 아주 많이 왔을 때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는 걸 보고 신기해 했었어요 ㅎㅎ


화홍문의 근처에는 밑의 사진같은 조그만 문이 있는데요


이 곳을 나가면 바로 방화수류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을 봄에 오시면 꽃이 피어있어서 정말 예뻐요.


이 근방 학생들은 졸업사진을 무조건 여기서 찍을걸요 (저도 그랬으니 ㅋㅋㅋ)









다음엔 어딜갈까 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벽화마을에 가봤습니다






이곳은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만해도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거나 삥을 뜯거나 그랬던 공간으로 기억해요


벽화를 그린 뒤로는 그런 학생들이 사라지고 관광객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려야 했고,


항의의 의미로 벽화에 저렇게 빨간 페인트칠을 해놓으셨더라구요


물론 3년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아마 벽화로 채워져있지 않을까요?










마치 시대극 세트장 같죠?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린 느낌이 도는 곳이에요


사람이 별로 안몰리는 낮시간에 오면 마을 안에서 차 한잔도 하고


조용히 구경하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남창동 화성행궁 쪽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예쁜 식당이나 카페들이 더 많아졌더라구요

 






주로 개인카페들이 많구요


공방과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남창동 야옹이도 마주쳤어요 ㅎㅎ





여기는 굉장히 궁금해서 들어가볼까 망설였던 곳인데 결국 안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폐업한 것 같았습니다 ㅠㅠ




이렇게 퇴근 후 화성행궁 산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